[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조카 장시호(38)씨가 구속 202일만에 석방된 가운데 과거 최씨의 발언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장씨는 구속기간 만료로 8일 자정 구치소에서 석방됐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인물이 석방된 것은 장씨가 처음이다.
앞서 최씨는 지난달 24일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학비리 재판에서 장씨에 대해 “집안을 팔아먹는다”고 비난한 바 있다.
한편 검은 정장과 흰색 셔츠차림의 말끔한 모습으로 구치소에서 나온 장씨는 “죄송하다”는 말만 남기고 곧장 차량으로 향했다.
장씨는 ‘정유라씨가 한국에 들어왔는데 만날 생각이 있느냐’ ‘정유라씨가 삼성지원을 모른다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선 침묵했다. 다만 ‘앞으로 수사에 협조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예”라고 답했다.
장씨는 지난해 12월8일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서 일하며 최씨와 공모해 삼성그룹으로부터 후원금 명목으로 18억여원을 받아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이날 석방된 장씨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어머니 최순득씨의 자택에서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