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세월호 실소유주였던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51)씨가 3년간의 도피생활 끝에 한국으로 강제송환 된 가운데 검찰은 8일 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인천지검 특수부(김형근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혐의로 강제송환해 체포한 유씨에 대해 이틀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유씨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디자인업체 ‘모래알디자인’을 아버지인 유 전 회장의 측근 하모(61)씨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과정에서 관계사인 ‘다판다’로부터 컨설팅 명목으로 40여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유씨를 상대로 모래알디자인의 컨설팅 비용과 관련해 집중 추궁한데 이어 모래알디자인의 자금을 빼돌리는 과정에서 수억원의 조세를 포탈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유씨의 구속여부는 9일 또는 10일 인천지법에서 열리는 피의자 심문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