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속눈썹 화장을 위해 라이터로 이쑤시개를 달구다 화재로 번져 한밤중에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8일 경기 양주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께 양주시의 한 아파트 9층에서 불이나 집기 등을 태우고 25분 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윗집에 사는 60대 여성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이송되고 주민 수십명이 긴급 대피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화재는 9층에 사는 중학생 A양(15)이 속눈썹 화장을 위해 라이터로 이쑤시개를 달구다 화장대에 있던 화장솜에 불이 붙으면서 시작됐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A양은 불을 끄기 위해 향수를 뿌리면서 불이 급속하게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