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법무부가 8일 고검장‧검사장급 인사 4명을 사실상 무보직 상태와 다름없는 연구 보직 등으로 발령내는 고위간부 물갈이 인사에 나섰다. 검찰 핵심 고위 간부들에 대한 ‘좌천성 인사’라는 평가다.

법무부는 8일 고검장‧검사장급 고위 간부에 4명에 대해 연구 보직 및 비지휘 보직으로 전보하는 검찰 고위 간부인사를 오는 12일자로 단행했다.

법무부는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과거 중요사건에 대한 부정적 처리 등의 문제가 제기됐던 검사들을 일선 검사장, 대검 부서장 등 수사 지휘 보직에서 연구보직 또는 비지휘 보직으로 전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개인 비위 의혹 수사를 지휘했던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났다. 검사장급인 정점식 대검찰청 공안부장, 김진모 서울남부지검장, 전현준 대구지점장 등 3명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났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자리는 검사장 진입을 앞둔 간부 등이 통상 배치되던 자리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