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호남을 찾아 4차 산업혁명 시대 호남 지역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한전공과대학(KepoTech) 설립 대선공약 실천 의지를 재확인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나주혁신도시 한국전력 확대간부 회의실에서 열린 한전 방문 및 에너지밸리 조성 간담회에 참석해 "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 광주·전남을 신산업 거점으로 키워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광주·전남 청사진을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세계적으로 성공한 혁신도시를 보면 공통으로 관련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과 상생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며 "1경 4천조 원에 달하는 세계 에너지 시장을 주도하고 또 대한민국 미래를 만들어가려면 인재도 많이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에너지 분야의 인재도 키워내겠다"며 "한전공대에 대해 조금 더 치밀하고 실효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나주혁신도시 한국전력 확대간부 회의실에서 열린 '한전 방문 및 에너지밸리 조성 간담회'에 참석했다./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그는 "저출산 시대에 대학을 한번 설립하면 한 30년 정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그런 꼼꼼한 설계를 가져야 할 것"이라며 "또 GIST나 전남대 같은 인근 대학과도 서로 특화된 점을 살려 나가고 협력할 부분은 협력해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까지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아울러 "특히 빛가람혁신도시에 조성될 에너지 밸리야말로 대한민국 미래 산업의 교두보가 될 것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나주혁신도시 현황과 발전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신정훈 민주당 나주·화순 지역위원장은 "성공적인 에너지밸리 조성을 위해서는 세계 최고의 에너지 분야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한전공대 설립과 에너지밸리 추진기구 설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도시특별법 전면 보완'과 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 명문고 설립, 광주-나주간 광역철도망(도시철도) 구축 등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중앙 정부의 예산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전공대는 국가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한전이 추진 중인 빛가람에너지밸리에 에너지 우수인재를 양성·공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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