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13일 오전 서울 연세대 교수 연구실에서 터진 폭발물은 사제폭발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8시 40분쯤 연세대 기계공학과 김모 교수는 제1공학관 4층에 있는 자신의 연구실 문손잡이에 걸려있던 쇼핑백을 들고 연구실에 들어갔다.

쇼핑백 안에는 비타민 음료 박스 정도 크기의 상자에 들어 있던 이 폭발물은 매우 전문적이지는 않고 '조악'하게 만들어졌지만 뇌관과 기폭장치, 화약 등 폭발물로서 기본 요소가 다 갖춰져 있다는게 경찰 설명이다.

경찰에 따르면 폭발물의 폭발 후 각종 내용물의 사진을 보면 AA사이즈의 건전지 4개와 전선 등이 이들 내부 구성물에 연결돼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텀블러 사제 폭탄에는 길이가 1㎝도 안돼 보이는 작은 나사못이 수십개 담겨 있어 폭발시 '살상력'을 높이려는 시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제폭발물을 두고 극단주의 국제 테러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테러에 사용하곤 하는 '못 폭탄'이나 보스턴마라톤 테러 때의 '압력솥 폭탄'과 유사한 구조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수십 개의 나사못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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