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법원과 구치소가 멀어 재판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호소해온 최순실(61)씨의 요청에 따라 검찰은 15일 "최씨를 기존 구로구의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송파구 성동구치소로 이감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씨의 공판에서 "성동구치소 이감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검찰은 "성동구치소가 곧 이전할 예정인데, 서울구치소와 법원까지의 거리가 비슷한 것 같다"며 "최씨를 당초 수감했던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서울남부구치소로 옮긴 것은 공범인 박 전 대통령과 같은 곳에 두는 게 곤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최씨와 변호인은 남부구치소로의 이감 후 법원과 거리가 멀어져 변호인 접견 등 재판준비 시간이 부족하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이날 최씨 측 변호인은 "검찰 배려에 고맙다"며 "재판부가 주말에 접견할 수 있도록 공문을 보내줘 구치소로부터 '주말 접견이 가능하다'는 메일을 받았다"고 말했다.

현재 송파구 가락동에 소재한 성동구치소는 오는 26일 서울동부구치소로 개명하고 인근 문정동으로 이전한다.

   
▲ 검찰은 15일 최순실씨의 구치소 이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