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다이나믹스-한화파워시스템-한화정밀기계 등 3개사 신설...사업 고도화 추진
[미디어펜=최주영 기자]한화테크윈이 다음달 1일부터 방산, 에너지장비, 산업장비 등 사업 부문을 나누어 4개 회사로 분리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전날 경기도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한화테크윈 기업분할건이 주주총회에서 큰 무리없이 승인되며 향후 사업구조 개편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 한화테크윈이 다음달 1일부터 방산, 에너지장비, 산업장비 등 사업 부문을 나누어 4개 회사로 분리된다 사진은 한화빌딩 /미디어펜DB


다만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 직원들의 고용 안정, 분할된 법인들의 독립성 확보 등에 의구심을 표해 향후 이에 대한 해결방안 마련이 과제로 남았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방산사업본부, 에너지장비사업본부, 산업용장비부문 등에 독립법인의 지위를 가진 3개의 자회사로 분할한다는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방산사업본부는 한화다이나믹스 △에너지장비사업본부는 한화파워시스템 △산업용장비부문은 한화정밀기계 등 비상장법인으로 3개의 분할신설회사가 설립된다. 한화테크윈은 항공기엔진 및 엔진부품 사업만을 담당하게 된다.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는 “이번 분할을 통해 앞으로 존속법인인 한화테크윈과 새로운 신설회사들은 고유의 사업영역에만 역량을 집중해 경영위험을 분산하고 전문성을 확보함으로써 각 사업의 고도화를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각 사업별 선명성 증가로 분할존속회사와 신설회사 모두 빠르게 실적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화테크윈뿐만 아니라 분리되는 한화다이나믹스,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정밀기계 등 회사별로 독립 경영 체계가 구성된 만큼 책임 소재도 분명해졌다는 설명이다.

신설된 한화다이나믹스는 손재일 한화방산부문 상무가 대표이사 직을 수행할 예저이고, 한화파워시스템은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이사이자 한화 방산부문 부사장이,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는 김연철 한화 기계부문 대표이사(부사장)가 맡는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분할로 항공·방산 사업 역량 집중도가 증가할 것"이라며 "사업의 전문성이 높아진 만큼 3개 신설 법인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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