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양제츠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은 20일 베이징(北京)에서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을 만나 "한중 수교 25주년 동안 거둔 성과를 소중히 여기자"면서 한중 양국의 공동이익을 함께 지켜나가자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양제츠 국무위원은 이날 제8차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위해 방중한 임성남 차관을 만나 "임 차관의 중국 방문을 고도로 중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국무위원은 "한중 관계 개선과 발전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며 "이번 임 차관의 방문이 한중 관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는 동력 역할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양 국무위원은 "얼마 전 시진핑 국가주석과 문재인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했는데 이는 매우 중요한 의미"라며 "문 대통령은 한중 관계 개선 및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중국과 잘 협력해 갈등을 잘 처리하자고 밝혔는데 중국은 이런 한국의 태도를 높이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한중 수교 25주년 동안 거둔 많은 성과를 모두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한중수교의 초심을 잊지 말고 상대방의 중대한 관심사를 서로 존중하며 우리의 공동이익을 함께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 국무위원은 "이번 임성남 차관의 중국 방문을 중국은 고도로 중시한다"면서 "양국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되게 다시 되돌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임성남 차관은 이날 양 국무위원의 발언에 대해 "양국이 수교 25주년을 맞이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취임 후 한중 양국 관계를 실질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양국이 노력해 나가자는 것을 강조했다"고 답했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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