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외교부는 20일 북한에 1년 이상 억류되어 있다 본국으로 송환되어 6일 만에 사망한 고 오토 웜비어에 대하여 깊은 애도를 표하면서 북한에 우리 국민과 미국인들을 포함한 모든 억류자들의 송환을 촉구했다.

조준혁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형언할 수 없는 충격과 상심에 빠진 고인의 유가족, 그리고 미국 국민과 정부에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인권과 인간 존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인류 보편의 가치"라며 "청와대가 발표한 바와 같이 미국인 대학생 고 '오토 웜비어' 군이 현지 시간으로 어제 사망한 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언급했다.

외교부는 이날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자국민 생명과 안전보호는 정부의 최우선 책무"라며 "이러한 점에서 우리 정부는 북한 당국이 현재 억류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과 미국인들을 포함한 모든 억류자들을 조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장관은 이와 관련해 현재 주선 중인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의 한미 정상회담 준비 관련 전화통화가 이루어지면 고 웜비어 군의 사망에 대해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