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우리나라 고교생 10명 중 7명은 현재 만 19세 이상인 투표 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걸 동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23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청소년의 정치 참여 욕구 및 실태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3~4월 전국 17개 고교 1~3학년 134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고교생 65.9%가 투표 연령 하향에 동의했다. 반대 의사를 밝힌 고교생은 전체 18.4%였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투표 연령 하향을 찬성하는 비율이 24.7%였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는 큰 폭으로 증가한 셈이다.
또 청소년의 75.9%는 투표권이 생기면 대통령 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투표할 의향이 약간 있다고 대답한 비율은 17.8%, 생각이 전혀 없다는 청소년은 2.2%에 그쳤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 10월 국정 농단 사건 이후 청소년들의 정치 참여에 대한 사고가 바뀌었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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