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중국의 북한산 석탄 수입 중단 영향으로 지난달 중국의 대 북한 수입액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가 웹사이트에 공개한 국가별 월교역액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북한으로부터 수입액은 모두 1억2천375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6% 감소했다고 24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는 해관총서가 국가별 수출입 통계를 공개하고 있는 2014년 6월 이후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또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이 지난 2월 북한산 석탄 수입의 중단을 선언한 뒤 중국의 대북 수입액은 3월 1억1455만달러, 4월 9927만달러로 각각 전년 같은 기간보다 51.7%, 40.8% 줄었다.

지난해 9월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같은 해 11월 채택한 안보리 결의 2321호에 따라 중국은 지난 2월18일부터 올해 말까지 북한산 석탄 수입을 중단한다고 했다.

북한은 대외 무역의 9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고 북중 교역에서 석탄은 철광석과 함께 4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품이다. 이 때문에 중국의 북한석탄 금수 조치는 북한의 외화획득에 직격탄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