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판로개척...지역맥주 라인업 강화
   
▲ 홈플러스가 6월 출시한 해운대맥주./사진=홈플러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홈플러스는 최근 맥주시장에서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크래프트 비어 시장을 눈여겨보고 유통채널 최초로 국내 주요 지역명을 딴 '지역맥주'를 잇따라 소개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10월 세븐브로이가 선보인 '강서맥주'를 시작으로 올해 3월에는 '달서맥주'를 전국 모든 점포에서 판매한 바 있다. 6월에는 또 다른 중소 맥주제조사 '코리아 크래프트 브류어리'가 선보인 지역맥주 '해운대 맥주'를 전국 홈플러스 모든 점포에서 선보이고 있다.

실제 홈플러스가 중소기업 판로개척을 위해 나선 지역맥주 시리즈는 홈플러스 내 병맥주 판매 상위권에 잇따라 랭크되며 '이름값'을 하고 있다. 홈플러스에서 판매 중인 지역맥주는 지난해 10월 '강서맥주'를 선보인 이후 약 7개월만에 판매량 23만병을 돌파할 정도로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강서맥주'와 '달서맥주'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간 홈플러스 내 전체 병맥주 판매순위 10위권에 포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강서맥주'의 경우 국내·외 유명 맥주들을 제치고 500ML 미만 병맥주 판매순위 1위를 차지했고 '달서맥주' 역시 론칭 2개월 여만에 500ML 미만 병맥주 판매 4위에 올랐다.

이처럼 높은 실적을 기록 중인 지역맥주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홈플러스는 올해 안에 1~2종의 지역맥주를 추가로 발굴해 지역맥주 라인업을 강화하고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한 판로개척 지원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홈플러스는 지난해 10월 세븐브로이맥주가 출시한 크래프트 비어 '강서 맥주'를 출시했다.

이 맥주는 중국의 '칭다오', 뉴욕 '브루클린' 등 특정 지역을 대표하는 맥주가 있듯, 세븐브로이가 강서 지역을 상징하는 맥주를 만들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홈플러스는 세븐브로이와 지난 2012년부터 인연을 맺고 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노력을 해 왔다는 설명이다. 세븐브로이가 강서 지역을 대표하는 맥주를 출시하면서 홈플러스를 통해 유통 채널 구축을 제안했고, 이에 홈플러스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세븐브로이의 판로 개척 및 확대에 적극 지원키로 한 것이다. 

강서구 발산동 수제맥주 펍에서 시작해 국내 대표 마이크로 브루어리로 성장한 세븐브로이가 그 의미를 담아 개발해 출시한 '강서 에일 맥주'는 다양한 매력이 가득한 강서 지역을 잘 담아내고 있다는 평가다.

또 달서맥주는 지난 3월 세븐브로이가 '강서맥주'에 이어 두번째로 선보이는 지역맥주 시리즈로, 홈플러스는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판로개척과 확대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12년부터 세븐브로이와 인연을 맺은 홈플러스는 지난해 10월 강서맥주 출시 당시에도 홈플러스 전 점포에서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등 유통채널 구축을 지원한 바 있다.

달서맥주의 라벨은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경북 최대의 놀이공원 '이월드(옛 우방랜드)'의 83타워(옛 우방타워)에 노을이 지는 모습을 표현했다. 뒷면에는 장효조·이만수·양준혁·이승엽 등 대구시민들이 사랑하는 야구선수들의 등번호(10·22·32)를 해시태그(#) 형태로 담았다.

'해운대 맥주'는 대낮에 마셔도 부담이 없는 이른바 '낮맥'하기 좋은 크래프트 비어(수제맥주) 컨셉이다.

여름 바캉스 시즌을 겨냥해 대한민국 대표 휴가지 중 하나로 꼽히는 부산 해운대의 지명을 딴 '해운대 맥주'는 ARK 맥주로 유명한 '코리아 크래프트 브류어리(KCB)'가 제조한 국내 생산 크래프트 비어다.

국내에서 대량 유통되는 크래프트 비어 중 최초로 캔으로 제작, 해변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휴대성을 높인 '해운대 맥주'는 풍부한 홉 아로마와 은은한 파인애플향 여운을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김우진 코리아 크래프트 브류어리 브류잉 총괄팀장은 "해운대 맥주는 적당한 알코올 도수와 쓴맛, 은은한 향으로 누구나 부담없이 언제 어디서나 벌컥벌컥 마실 수 있는 여름 맥주로 기획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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