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에 대한 법적 기준이 마련되면서 소음측정기 등의 관련 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15일 G마켓에 따르면 층간소음 입법예고가 발표된 지난 10일 직후 층간소음 방지용품 판매량은 최대 2배 이상 증가했다.

   
▲ G마켓 제공

G마켓에서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소음측정기 판매량은 직전 4일 대비 76% 증가했다. 소음측정기는 지난 14일 G마켓 산업 계측기 부문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층간소음방지매트 판매량은 직전 4일 대비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2배(109%) 이상 늘어난 수치다. 극세사카페트 판매량 역시 같은 기간 동안 직전 4일 판매량과 비교했을 때 67% 가량이 늘었다.

또 다른 온라인쇼핑몰 옥션에서도 같은 기간 소음측정기 판매가 층간소음 입법예고 전 대비 10%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30% 증가했다.

앞서 정부에서 발표한 층간소음 기준에 따르면 1분 평균소음이 주간 43dB, 야간 38dB을 넘으면 층간소음으로 인정된다. 직접충격소음의 경우 매트나 카페트만 놓아도 훨씬 그 충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입법예고 발표 이후 관련용품의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김석훈 G마켓 디지털실 상무는 “그동안 층간 소음 방지를 위한 제품이 인기가 높았다면 법적 기준이 마련되면서 소음 측정 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유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