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기 생산본부장 "G4 렉스턴 출시, 쌍용차 자부심"
가솔린 엔진 라인업 추가 생산 계획
[미디어펜=김태우 기자]"G4 렉스턴은 스포츠유틸리티(SUV)전문 브랜드 쌍용자동차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게 해준 자사의 자부심이다"

28일 경기도 평택시 쌍용차 생산공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송승기 생산본부장(상무)은 이 같이 말해며 티볼리로 경영정상화에 가까워진 쌍용차의 수익구조 개편을 해줄 G4렉스턴을 통해 한 단계 더 큰 성장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쌍용차가 준비 중인 미래 전략에 대해 전했다. 

   
▲ 송승기 쌍용자동차 생산본부장(상무)/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차는 현재 친환경차 시장 대비를 위해 이사회 승인 완료 후 2019년 양산 돌입을 목표로 마힌드라와 합작해 개발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송 상무는 "현재 쌍용차는 티볼리 베이스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며 300km이상 이동가능 하고 150km/h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차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SUV전문 회사답게 자사의 소형SUV라인업을 활용해 친환경차 시대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티볼리 전기차에 들어갈 전기모터와 배터리는 쌍용차 엔진공장이 있는 창원에서 제작되지 않고 마힌드라와 함께 개발중이며 배터리의 경우 현재 시판된 모델을 공급받는다. 

이 밖에도 쌍용차는 새로운 엔진 라인업을 구성할 계획도 밝혔다. 기존 체어맨에 들어가는 3.2ℓ가솔엔진과 코란도와 G4렉스턴에 들어가는 2.2ℓ디젤, 티볼리와 티볼리에어에 들어가는 1.6ℓ디젤과 가솔린 엔진 이외에 새로운 라인업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송 상무는 "새롭게 독자적으로 가솔린을 활용하는 2.0ℓ터보 GDi엔진과 1.5ℓ터보 GDi엔진을 추가로 개발중"이라며 "정부의 미세먼지 규제로 인한 가솔린 라인업 추가가 아닌 시장의 성장에 따른 대응방안으로 새로운 라인업을 추가 하게 됐다"고 전했다.

디젤중심의 SUV시장이 엔진 다운사이징 기술을 적용한 가솔린 시장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고 개발에 착수했고 2.0ℓGDi터보는 올 하반기부터, 1.5ℓGDi터보는 2019년 상반기 중에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송 상무는 앞으로 새롭게 등장할 티볼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티볼리는 현재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소형SUV 시장의 트렌드리더로 자리매김하고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쌍용차는 이런 티볼리의 풀 체인지급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준비중이다. 시장 도입 시기는 2019년 하반기 중이다.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소형SUV 시장에서 모델 노후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쌍용차는 프레임 바디 신형픽업트럭을 준비중이고 좀 더 공장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라인업을 구축해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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