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한국경영자총협회는 민주노총이 28일부터 사회적 총파업에 나선 것은 위력을 통해 일방적인 요구를 관철하겠다는 구태를 반복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총은 또 민주노총이 '대화와 협력의 파트너'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경총은 '민주노총의 사회적 총파업에 대한 경영계 입장'에서 "이제 막 일자리위원회가 출범해 사회적 논의를 시작한 상황에서, 그리고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협상이 시작한 상황에서 총파업을 강행하는 것은 위력을 통해 일방적인 요구를 관철하겠다는 구태를 반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6월 28일부터 7월 8일까지를 '사회적 총파업' 주간으로 선포하고, 6월 30일에는 '최저임금 1만원 즉각 인상, 비정규직 철폐' 등을 요구하는 '사회적 총파업'을 예고했다.
경총은 "민주노총은 지금이라도 총파업 계획을 철회하고 사회적 대화에 임해 경영계와 함께 일자리 창출과 취약계층 보호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은 민주노총이 주장하듯이 타도해야 할 '노동적폐'가 아니라 노사가 함께 살아가야 할 터전"이라면서 "청년 등 미취업자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 확대뿐만 아니라 노동계의 양보와 협조도 필요하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경총은 "앞으로 경영계는 미취업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라는 당면한 국가적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노총도 연이은 집회, '사드반대 투쟁', '사회적 총파업'과 같은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와 협력의 파트너'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길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