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 주거지 개선‧후손 교육 지원 사업 전개
국내외 참전용사 초청 다양한 행사도 진행
[미디어펜=조한진 기자]LG가 한국전쟁 참전용사 대상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잔잔한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LG는 주거지 개선, 직업 교육 등 각 계열사들의 역량을 활용해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국내는 물론 미국과 에티오피아 등 참전국에 대한 예우에도 앞장서고 있다.

   
▲ 한국전쟁 참전용사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미국 헨리 테일러씨 자택에서 개보수 공사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G 제공

29일 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는 지난해부터 국가보훈처와 함께 생활여건이 열악하고 노후한 주거환경에서 거주하는 6.25 참전용사 및 후손의 주택을 개보수해주고 있다.

6월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전쟁 당시 3사단 18연대 백골부대 소속이었던 참전용사 김귀현(87)씨의 인천 소재 자택에 찾아 노후된 창호와 바닥재, 벽지 등을 교체하고, 쾌적한 생활공간을 제공했다. 

같은 시기 미국 해외 참전용사인 헨리 테일러(88)씨와 토니 마르티네즈(83)씨를 선정해 미국 현지 법인에서 생산한 인조대리석 등으로 주방, 욕실 등을 개보수하는 공사도 마쳤다. 지난해에는 인도 장교로 참전한 앙가드 싱(83)씨를 포함한 국내외 참전용사 3명을 선정해 주택 개보수 공사를 진행했다.

LG하우시스는 하반기에도 국내외 참전용사 4명을 추가로 선정해 주택 개보수 지원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LG전자는 한국전쟁 당시 아프리카 유일 참전국으로 6000여명의 전투부대를 파병한 에티오피아의 참전용사 지원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14년 한국 국제협력단 코이카와 협력해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바바에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를 설립해 에티오피아 청소년 교육 사업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참전용사 후손들을 우선 선발해 정보통신(IT) 기기, 통신/멀티미디어, 가전/사무기기 등 3년 과정의 직업교육을 지원하고, 실습생 채용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1호 졸업생 64명을 배출했으며 이들은 LG전자 아랍에미리트 서비스법인, 에티오피아 한국대사관, IT기업 등에 입사했다.

   
▲ 지난해 11월 터키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호텔에서 열린 LG 참전용사의 밤 행사에 참가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 제공

아울러 LG전자는 2012년부터 에티오피아에서 마을 인프라 개선, 시범농장 조성, 마을지도자 육성 등을 적극 지원하는 ‘LG 희망마을’ 사업으로 낙후지역을 소득창출이 가능한 자립형 농촌 마을로 발전시켜가고 있다.

LG 임직원들은 2012년부터 162명의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들과 1대1 결연을 맺고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LG는 계열사별로 다양한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11월 터키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호텔에 터키 참전용사와 가족 100여 명을 초청해 만찬을 대접하는 ‘터키 참전용사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LG화학은 지난 4월에 거동이 불편해 외출 기회가 적은 대산지역 참전국가유공자 참전용사 및 가족 30여명에게 천안 독립기념관 봄나들이 여행을 지원했다.

LG트윈스는 국방부와 함께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주말 홈경기에 장병 사랑 캠페인 ‘탱큐 솔져스 데이’를 진행했다. 이 기간 1루 내야광장에서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유해발굴단 사진 및 유품 전시회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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