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문준용씨의 입사특혜 의혹과 관련해 제보 조작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3일 첫 검찰 소환에 출두하면서 당원인 이유미(38)씨의 제보 조작에 대해 "이를 몰랐고 윗선에서 지시한 것 없다"며 일체 부인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뒤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게 된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9시30분경 서울남부지검 청사로 들어가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조작을 지시한 적 없다. 윗선에서 지시한 것 없다"며 6월 25일 조작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씨의 제보 조작 사실에 대해 "내가 알린 게 아니라 이용주 의원을 통해서 알게 됐다"며 "저도 조작 사실을 몰랐고 그에 따른 어떠한 압력도 가하지 않았다. 그것을 밝히려고 오늘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국민의당의 제보조작 발표 이틀 전 안철수 전 대표를 만난 이유에 대해 "검찰에서 통보왔을 때 당에 대한 서운함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출국금지 조치되어있는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대선 당시 이씨로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을 뒷받침하는 육성 증언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을 받아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에게 건넨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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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6일 더불어민주당은 문준용씨 특혜 의혹제기와 관련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 등의 혐의로 국민의당 관계자들을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사진=(좌)연합뉴스,(우)국민의당 제공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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