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7~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되는 G20정상회의 기간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7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는다.

청와대는 4일 한일정상회담과 관련해 “이번 면담은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아베 총리와 갖는 첫 정상회담으로서 한일 정상간 통화와 양측의 상호 특사파견 등 계기에 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 필요성에 양측이 공감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난 5월11일 아베 총리와 취임축하 통화를 가졌으며, 같은 달 30일 북한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또 한 번 통화를 한 바 있다.  또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특사가 5월17~20 일본을 방문한 뒤 니카이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이 일본총리특사 자격으로 6월10~13일 한국을 방문했다. 

청와대는 “양 정상은 정상 차원의 긴밀한 소통을 포함해 북한·북핵 문제와 관련해 한일간, 한미일간 긴밀한 공조 방안과 한일중 3국 협력 등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7~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되는 G20정상회의 기간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7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는다./자료사진=청와대 제공


한일정상회담에서는 박근혜 정부가 이행한 ‘12.28 위안부 합의’를 비롯해 ‘독도 왜곡 표기 일본교과서’ 등이 언급될 전망이다.

앞서 교도통신은 지난 1일 아베 총리가 “다음달 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일정상회담에서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의 조기 철거를 요구하는 입장에서 위안부 한일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촉구할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지난달 12일 니카이 일본총리 특사를 만난 자리에서 위안부 합의 문제와 관련해 “한국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게 솔직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일본과의 관계를 과거사는 과거사대로 직시하면서 지혜롭게 극복하고 안보, 경제, 문화는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입장인 만큼 아베 총리와의 면담이 냉랭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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