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문준용씨의 입사특혜 의혹에 대한 제보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이유미(38)씨로부터 조작 사실을 처음 들은 국민의당 조성은 전 비대위원은 4일 오전 "당시 이씨가 횡설수설하면서 억울하다고 토로했다"고 말했다.

조성은 전 비대위원은 이날 서울남부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면서 기자들에게 "(이유미씨가) 토로하듯이 말을 했는데 자기는 억울하다 했는데 이것은 토로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며 "듣자마자 황당한 내용이라 허위가 사실이냐고 물었고 이에 이씨는 그날 오후 이용주 의원을 만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조 전 비대위원은 문재인 대통령 아들인 문준용씨의 입사특혜 의혹에 관해 국민의당이 제보 조작 사실을 발표하기 이틀 전인 지난달 24일 이씨로부터 이를 처음 들었다.

조 전 비대위원은 이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조작 지시' 여부를 묻자 "이준서씨가 적극적으로 조작했는지, 자료 요구했는지 정확하게 질문하지 않았다"면서 "당시 이 씨가 억울하다며 관련 자료들을 갖고 있는 듯이 얘기했으나 이후 진상조사단 발표를 듣고 보니 그때 들은 것과 뉘앙스가 달랐다"고 밝혔다.

또한 조 전 비대위원은 "이씨에게 증거 자료로 적극 소명하라고 전했다"며 이번 사건에서 자신은 전달자 역할에 불과했다고 강조했다.

   
▲ 지난 5월6일 더불어민주당은 문준용씨 특혜 의혹제기와 관련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 등의 혐의로 국민의당 관계자들을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사진=(좌)연합뉴스,(우)국민의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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