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용 비아그라에 이어 여성용 비아그라의 출시가 목전에 다가왔다.

16일 특허청(청장 김영민)에 따르면 여성 성기능 장애 치료제 관련 특허출원 건수가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35건에 이른다.

연도별 현황은 1998년 2건이던 것이 2010년 20건까지 올랐고 2009년에는 18건을 기록, 남성을 위한 비아그라의 상용화 이후 크게 증가 중이다.

국적별 출원으로는 미국이 44%를 차지하고 있으며 영국 16%, 유럽 15%, 독일 8%에 이어 우리나라가 7%를 기록 중인 반면 중국과 일본은 각 2%와 1%에 머물렀다.

제약회사로는 비아그라 개발사인 화이자가 2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인트라 셀룰라 써래피스 9건, SK 케미칼 4건으로 나타났다.

이런 활발한 특허경쟁과 시장가능성으로 제약사들은 여성용 비아그라인 '플리반세린' '리브리도' '오르리비드' 등을 이미 개발, 시장 출시를 위한 FDA 승인을 기다리거나 승인을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여성용 비아그라에 대한 꾸준한 기술개발, 큰 시장 가능성 등으로 제약사가 여성 성기능 개선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어 곧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용정 약품화학과 심사과장은 "작은 핑크빛 알약(little pink pill)으로 불리는 여성용 비아그라의 특허출원 및 개발이 왕성하다"며 "국내 제약시장에서도 신약개발, 복제약, 개량신약 개발,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어 국내외서 곧 여성용 성기능개선제가 선보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