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대규모 점포 감축을 예고한 한국씨티은행이 7일 영업점 5곳의 문을 닫고, 금융당국은 현장점검에 나선다.

씨티은행은 서울 올림픽훼미리지점, 역삼동지점, CPC강남센터, 과학기술회관 출장소, 경기 구리지점 등 5개 점포가 오늘까지만 영업하고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다. 현재 씨티은행은 ‘디지털 금융 거래 강화’ 방침에 따라 영업점 126개 가운데 101개를 줄이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번 5개 점포 폐점은 그 첫 움직임이다.

5개 영업점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은 다음 주부터 타 영업점이나 본부에서 업무를 이어간다.

한편 금융감독 당국은 이번에 문을 닫는 5개 점포에서 점포폐쇄와 관련한 금융위원회의 행정지도가 제대로 이행되는지, 소비자 불편 해소를 위한 대응이 되고 있는지 현장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위 측 관계자는 "고객 이탈에 따른 유동성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씨티은행의 건전성 지표를 날마다 점검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이상은 없다"면서 "소비자 민원이 급증하지는 않는지, 수신 등 경영지표 흐름에 문제가 없는지, 금융사고가 발생하지는 않는 지 등을 현장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씨티은행은 순차적으로 점포를 폐점해 7월에만 모두 35개 영업점을 폐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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