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수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해 자택 공사비용에 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청 대특수수사과는 7일 조양호 회장의 자택공사 관련 비리 정황을 포착, 횡령·배임 혐의로 서울 강서구 공항동에 있는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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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양호 회장이 자택 공사비용 중 일부를 인천 영종도 신축호텔 공사비용으로 돌려 횡령한 혐의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 /사진 = KBS 추적60분 방송 캡쳐 |
경찰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2013년 5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조 회장의 종로구 평창동 자택의 인테리어 공사비용 상당액을 인천 영종도에 신축 중인 A호텔 건축비용에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 기간 조 회장 자택 공사와 영종도 호텔의 신축공사가 동시에 진행되는 점을 이용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조양호 회장 자택 인테리어 공사 비용 50여억원 중 조 회장이 일부 내고 나머지 수억원은 A호텔 공사대금으로 처리해 횡령한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현재 사건의 경위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향후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아울러 자체적으로도 진상 파악중에 있다"면서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현재 경찰수사중인 사안임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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