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첫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등 양국 간 현안에 대한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주용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함부르크 메세 컨벤션홀에서 회동했다.

한·일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6일) 밤 도널드 트럼트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함부르크 시내 미국총영사관에서 가진 한미일 정상만찬에서 만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어제 한미일 정상만찬은) 의미있는 회동이었다. 자주 만나고 깊이 있게 대화를 나눌 기회를 많이 갖자"며 인사말을 건넸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한국말로 "안녕하십니까"라며 화답한 뒤 "어제에 이어 오늘 만나서 반갑다. 전화통화도 했고, TV에서도 자주 봬 몇 번이나 만난 것 같은 느낌"이라며 "문 대통령과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일한관계를 구축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그러기 위해 치밀한 공조와 기회마다 만나 회담을 해서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하게 (교류를 갖고) 지역 변화와 안정에 대해, 또 북한 문제에 공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일정상회담이 개최된 것은 지난해 9월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회담을 가진 뒤 10개월여 만이다.

   
▲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가 지난 6일 오후(현지시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독일 함부르크 시내 미국총영사관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만찬에서 만나 밝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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