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주가지수 선물·옵션 거래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은 지난달 주가지수 옵션거래의 일평균 거래량이 335만 2853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2.8%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2012년 6월 796만 7816건 이후 약 5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도 7336억원으로 작년 6월 4296억원보다 70.7% 늘었다. 이는 작년 1월 8216억원 이후 16개월 만에 최대치다.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콜옵션과 주가가 내려갈수록 수익을 내는 풋옵션 모두 대폭 증가해 눈길을 끈다. 최근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지수가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와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이 모두 나오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달 콜옵션 일평균 거래량은 약 187만 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95.5% 늘었고, 일평균 거래대금은 4448억원으로 119.0% 증가했다.
풋옵션 일평균 거래량은 약 147만 건으로 1년 전보다 140.6% 늘었고, 일평균 거래대금은 2887억원으로 27.5% 늘어났다.
특히 지난달에는 주가지수 선물거래도 크게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량이 약 25만 6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0.0% 늘었고, 일평균 거래대금은 19조 2925억원으로 1년 새 36.8%나 많아졌다.
지난달 거래량은 2013년 6월 27만 2143건을 기록한 이후 약 4년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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