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한국외식산업연구원은 최저임금이 1만원이 시행될 경우 인건비가 증가해 외식업체 사업주가 한 해 동안 벌어들이는 돈 보다 종업원 1명에게 지급해야 할 돈이 더 늘어나게 된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2006∼2014년 고시된 최저임금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최저임금이 1% 인상되면 인건비가 0.58%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 됐다. 

또 정부가 제시한 최저임금 인상률 15.7% 적용 시 2018년부터 인건비가 매년 9.25%씩 증가하게 돼 2018년에는 인건비가 전년 대비 약 2조1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이렇게 되면 2년 후인 2019년에는 종업원 1명에게 지급해야 하는 평균 지급액(860만원)이 외식업체 사업주가 한 해 동안 벌어들이는 수입(680만원) 보다 더 늘어나게 된다.

연구원은 이 상태로 간다면 2018년~2020년에는 약 10만명이 실업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1∼2014년의 평균 인건비 비중 16.1%를 기준으로 추산한 수치다.

2020년까지 누적 실직자 수가 27만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돼 전체 외식업 종사자의 13%가 일자리를 잃게 될 수 있다고 연구원은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