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의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FTA 재협상에 대한 합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강경화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FTA 재협상 여부에 대한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강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말씀하셨지만 (재협상) 합의가 있지는 않았다"며 "재협상이 시작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최 의원이 '미국이 (FTA 재협상) 문제를 제기했으나 우리 정부는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이해하면 되냐'고 묻자 "그렇다"면서 "FTA는 지난 5년간 상당히 상호호혜적 결실을 가져왔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이어 이번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이 제기한 여러 비관세 장벽이나 철강 자동차 부분, 전반적 무역 적자는 얼마든지 협의를 통해 개선할 의지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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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외교현안에 관해 보고한 후 의원들과 질의응답했다./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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