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올여름 전국의 오존주의보 발령일수가 작년과 비슷할 만큼 많을 전망이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작년까지 3년간 여름철(7∼8월) 오존 및 기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나쁨'과 '매우 나쁨' 수준의 오존 발생일수는 이달 17±5일, 다음 달 14±6일로 예상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작년 7월(21일), 8월(26일)의 '나쁨' 수준 이상 일수와 비슷한 정도다.
이달 들어 7일까지 오존 최고 농도가 90ppb(10억분율·ppm의 1000분의 1)를 넘어 '나쁨' 이상으로 나타난 날은 총 6일이었다. 고농도 오존은 특히 오후 2∼6시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었다.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서는 1시간을 기준으로 하루 중 최고 오존 농도가 90ppb를 넘을 때 '나쁨', 150ppb를 넘을 때 '매우 나쁨' 등급으로 나누어 대기질을 예보하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시간당 오존 측정 농도가 120ppb 초과하면 오존주의보를 발령한다.
장임석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은 "올여름 역시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적어 오존이 활발히 생성될 조건을 갖췄다"며 "하지만 흐린 날이 많아 생성이 억제될 수 있으므로 고농도 오존의 발생량은 변동폭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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