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한미일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는 11일 협의를 갖고, 유엔 안보리 신규제재 결의 채택 등 국제사회 차원의 강력한 조치와 병행하여 실효적인 대북 압박을 위해 중국 및 러시아와 전략적 소통을 지속하기로 했다.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날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3국 대표들은 이번 협의에서 대북 제재·압박 강화를 통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 차단, 중국 및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 지속 확보, 올바른 여건 하에서 북한과의 대화 추진 등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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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좌)과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중),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우)는 11일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가졌다./사진=외교부 제공 |
이날 3국 대표들은 지난 4일 북한의 ICBM급 탄도미사일 도발이 미사일 능력의 중대한 진전을 보여주는 심각한 도발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고, 이에 대해 신규제재 결의 채택 및 기존 결의의 철저한 이행 등 안보리 차원의 강력한 조치를 포함해 단호히 대응하가기로 했다.
또한 한미일 3국 대표들은 실효적인 대북 압박을 위해 무엇보다 중국 및 러시아와의 협력이 중요함을 재확인하고, 긴밀한 3국간 공조를 바탕으로 이들 두 국가와 전략적 소통을 지속하기로 했다.
김홍균 본부장은 이날 협의에서 모든 수단을 활용한 단계적‧포괄적 구상을 설명했다.
3국 대표들은 이날 올바른 여건 하에서는 북한과의 대화가 열려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북한이 건설적인 비핵화 대화의 길로 조속히 나오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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