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요 전망 워킹그룹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발표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2030년 우리나라의 전력수요 전망치가 2년전 예측치 대비 크게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민간 자문가로 구성된 전력수요 전망 워킹그룹이 13일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17~2031년) 을 공개한 결과, 2년 전 예측치보다 전력 수요 전망치가 크게 낮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 우리나라의 전력수요 전망치가 크게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사진=한국전력 제공


유승훈 서울과기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이날 회의에서 "2030년 전력수요는 7차 계획 대비 11.3GW(113.2GW→101.9GW)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이처럼 8차 계획의 수요전망이 크게 줄어들게 된 가장 큰 이유로 국내총생산(GDP)의 하락을 꼽았다. GDP는 전력수요 전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약 70%)다.

유 교수에 따르면 8차 계획에 반영된 GDP 전망치는 7차의 3.4%보다 0.9%포인트 감소한 2.5%였다. 

회의 참석자인 김창식 성균관대 교수는 "고도 성장기 때와 GDP 2.5% 시대의 전력 수요 패턴은 다르다"며 "미국은 오히려 전력수요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전기요금 명목가격은 2017년 112에서 140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명목가격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가격은 2030년에 2017년 대비 다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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