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외교부는 14일 부하 여직원에 대한 성폭행 의혹이 제기돼 국내로 소환된 에티오피아 주재 한국대사관 소속 외교관에 대해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대검찰청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외교부 감사관실은 이틀에 걸친 강도 높은 조사 끝에 14일 오후 해당 외교관에 대한 중징계 의결 요구를 결정한 뒤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외교부는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외교관 A씨는 조사 과정에서 혐의사실을 모두 부인했다"며 "관련 증거와 피해자 진술로 볼 때 범죄 혐의가 명확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어 "피해자의 동의 하에 A씨를 대검찰청에 고발 조치했다"며 업무배제 조치도 취할 방침을 밝혔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A씨가 주 에티오피아 대사관 여성 행정직원과 만찬한 후 만취한 직원을 성폭행했다는 피해자 측 제보가 접수됨에 따라 조사를 진행해왔다.
A씨에 대한 징계 여부 및 징계수위를 결정하기 위한 징계위는 다음 주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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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부는 14일 부하 여직원에 대한 성폭행 의혹이 제기돼 국내로 소환된 에티오피아 주재 한국대사관 소속 외교관에 대해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사진=미디어펜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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