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가 석탄화력 발전 사업에 진출한다.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SK가스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경남 고성군 하이면에 세워지는 고성그린파워(GGP)발전소 설립을 위한 조인트벤처(JV)에 대한 지분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GGP 발전소에는 총 4조5000억원이 투입된다. SK가스의 지분율은 19%이며 SK건설과 남동발전은 각각 10%, 29%를 출자한다. 재무적 투자자(FI)들이 나머지 지분 42%에 투자하게 된다.
SK가스는 국내 LPG사업을 기반으로 북미 셰일가스 영향에 대비해 최근 LPG를 원료로 프로필렌을 제조하는 PDH 사업에 진출했다. 석탄발전 사업에 진출함에 따라 LPG-화학-전력을 아우르게 됐다.
석탄화력 발전 사업에 뛰어들면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새로운 성장동력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GP발전소의 발전량은 총 2GW 규모다. 최신형 기술(USC타입)이 적용돼 기존 화력발전소보다 발전 효율이 3% 가량 높다. 2015년 2월 착공되고 2019년 6월 상업가동될 예정이다.
SK가스 관계자는 "고성그린파워는 불안정한 전력 예비율(전력수요 대비 공급설비 용량)확보에 크게 기여함은 물론 발전소가 들어서는 지역사회 내 신규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