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이 19일 열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됐으나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에 "재판장이 이미 구인장을 발부해 준 만큼 내일 오전 구인하는 쪽으로 추진하겠다"며 19일 오전 서울구치소로 찾아가 박 전 대통령의 강제 구인을 시도할 뜻을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이와 관련해 18일 "내일로 예정된 박근혜 증인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며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앞서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의 재판에서도 증인 출석을 두 차례 거부해 특검이 강제 구인을 시도했지만 이를 끝내 거부해 법정 증인신문이 무산된 바 있다.

특검이 오는 19일 강제 구인을 시도해도 박 전 대통령이 구인영장 집행에 불응할 가능성이 있어 실제 법정 출석 여부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