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스타' 출연 마르코, 전 부인 폭행 및 배정남과 난투극 논란 해명
서하준은 '몸캠' 논란에 대해 심경 털어놓아
[미디어펜=석명 기자] 각자 다른 이유로 논란의 주인공이 됐던 마르코와 서하준이 방송을 통해 해명하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마르코는 전 부인 폭행 및 배정남과의 난투극 논란에 대해, 서하준은 '몸캠'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18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토크 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 마르코와 서하준이 출연했다.

   
▲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과거 논란에 대해 얘기한 마르코와 서하준. /사진='비디오스타' 방송 캡처


마르코는 전 부인을 폭행했다는 논란에 대해 "누구나 집에서 부부싸움은 한다. 황당했다. 때렸으면 잘못했는데, 때리지 않았다. 분명히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는 많이 당황했었다. 아니니까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었다. 어떻게 오해를 풀어야 할지 몰랐다. 한국말 잘 못한다. 뜻과는 다르게 알아들을 수 있다. 이미 때린 사람으로 돼 있었기 때문에 어려웠다"고 하면서 "그러기엔 딸이 더 중요했다. 그래서 아무 말 안했다. 골프선수였던 전 부인이 다시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일을 크게 만들기가 싫었다. 친구들도 피하게 되고, 두 세명의 지인이 전부였다. 혼자서 계속 고립됐었다"고 얘기했다. 

8년 전 배정남과 있었던 난투극 논란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다. 되게 잘 지냈었다. 그 일이 있고나서 서로 좀 불편했다. 클럽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지인들 친목 모임이었다. 술에 취하지는 않았었다. 서로 둘이 얘기하고 있더라. 그러다가 순식간에 일이 일어난 거다. 다들 싸움을 말렸다. 다들 아는 사람들인데. 두 친구를 챙겨줬고, 해프닝으로 끝났다"고 해명했다.

마르코는 이어 "배정남이 '라스(라디오스타)'에 나와서 '마르코 때문에 8년을 일을 쉬었다'는 이야기는 아닌 거 같아서 해명하고 싶었다. 난투극 이후 드라마도 같이 출연했었다. 불편했지만 옛날 같지는 않았다. 재밌게 얘기하려고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건 이후에는 안 봤다"고 말했다.

방송을 통해 마르코는 배정남과 8년 만에 전화통화를 했다. 배정남은 "방송 열심히 하고 있어서 보기 좋다. 복귀하셔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세요. 미안했다. 형님 잘 살고 있는데 저 때문에 다시 기사가 뜨고 그러니까. 사실 확인이 안 된 가짜 동영상을 팩트인 줄 알고 믿고 있더라"고 말했다.

서하준은 한동안 구설수에 올랐던 '몸캠 논란'에 대해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는 "당시 안 힘들었다면 거짓말"이라고 하면서 "그간 조용히 지냈다. 다른 분들은 '많이 힘들지? 괜찮아' 하시는데, 안 당해본 사람과 당사자는 다르다"고 힘들었던 시기를 돌아봤다.

이어 서하준은 "창피한 건 반나절도 안 가고 화나고 증오심과 의문점이 들었다"고 했다.

그럼에도 당시 해명을 안했던 것에 대해서는 "누가 봐도 저라고 사람들이 인식을 하고 글을 적고 누가 봐도 저고, 제가 봐도 저였다"며 "서하준인 것을 알고 글을 적고 있는데, 거기서 '저 맞습니다, 아닙니다'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 일이 있고 난 후 저에게 행복했던 시간은 20초밖에 되지 않았다"고 한 서하준은 "사과문을 쓰려고 3일 동안 고민했다. 볼펜으로 두 글자를 적고 세 시간 동안 멍하더라"며 "뭘 적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누구에게 사과를 해야 할지, 누구에게 호소를 해야 할지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숨길 것도 없이 진실되게 가자고 생각했다"고 마음고생을 했던 순간들을 털어놓았다. 

서하준은 논란을 딛고 복귀를 결심한 이유를 "팬들 때문"이라고 고백하면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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