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공화당, 민주당 양당의 하원 지도부 등 미국 의회는 오는 25일(현지시간) 북한, 러시아, 이란 3개국에 대한 각각의 제재법안을 패키지로 일괄 처리하기로 22일(현지시간) 결정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양당은 이들 3개국 제재법안에 대한 패키지 표결이 8월 의회 휴지기 시작에 앞서 신속처리 절차로 진행되는 만큼 3분의 2의 찬성으로 의결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도 의회가 다시 뒤집을 수 있는 기준선으로 법안 발효를 즉각 추진하기로 했다.

미 하원의 이번 패키지 법안은 25일 통과 후 상원의 표결절차를 거쳐야 한다.

러시아와 이란에 대한 제재법안은 지난달 14일 미 상원에서 97대 2의 압도적 표 차이로 처리된 바 있다.

특히 새로운 대북제재 법안인 '대북 차단 및 제재 현대화법'(H.R.1644)의 경우, 북한의 원유-석유제품 수입 봉쇄를 포함해 북한 노동자의 고용 금지와 북한 선박 운항금지, 북한 온라인상품 거래 및 도박 사이트 차단 등 전방위적인 제재 방안을 담고 있다.

미 의회의 이번 대북제재 법안은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이 대표 발의해 지난 5월4일 하원에서 419대 1의 압도적 표 차이로 처리됐다.

   
▲ 미 의회가 북한, 러시아, 이란 3개국에 대한 제재법안을 패키지로 일괄 처리하기로 결정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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