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1분기 석유화학·정보전자소재 부문 수익성이 다소 둔화됐다.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과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제품 수요가 각각 줄어든 탓이다.

LG화학은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관 1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업 설명회를 통해 1분기 매출 5조6728억원, 영업이익 3621억원, 순이익 28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11.4%, 순이익은 16.0% 각각 감소했다.

사업부문별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 4조 4147억원, 영업이익 308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 가량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 가량 줄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매출액 67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줄었다. 영업이익은 370억원으로 62% 급감했다.

전지 부문은 매출액 6812억원, 영업이익 174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은 1분기 실적에 대해 "석유화학 부문은 업황회복 지연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제품구조를 통한 고부가 제품 매출이 확대됐으며 전지 부문은 모바일 전지 수급 개선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하며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전방IT산업의 수요 감소로 디스플레이 패널용 편광판 출하량이 줄어 실적이 둔화됐다"고 밝혔다.

LG화학은 2분기 석유화학 부문의 경우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회복, 고부가 제품 매출 증대 등을 바탕으로 경쟁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IT제품 성수기 진입과 중국 남경 편광판 라인 증설 효과 등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지 부문은 슬림화된 IT기기에 최적화된 광폭각형 전지와 폴리머 전지 물량 증대, 자동차 전지 매출 확대 등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