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생활 외로움 커…북에 남은 가족들 그리워하기도
액자 속 사진까지 챙기는 등 자진 입북 가능성에 무게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국내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던 탈북인 임지연 씨의 재입북 이유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임 씨가 자진 입북했을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다. 

   
▲ 국내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던 탈북인 임지연 씨의 재입북 이유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임 씨가 자진 입북했을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컷뉴스는 임 씨와 교제했던 K씨의 증언을 통해 임 씨가 재입북 전 "나는 북한으로 간다"고 자진 입북 의사를 밝혔다고 26일 보도했다.

K씨에 따르면, 임씨는 그에게 "너랑 헤어지면 북한에 다시 돌아가겠다"고 말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말께 헤어짐을 맞았고, K씨는 결별 이틀 후 임지현 씨로부터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다. 

머리를 짧게 자른 사진과 함께 임 씨는 '단돈 8000원 가지고 내 인생을 바꿨다', '나는 다시 북한으로 갈 거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임 씨는 K씨의 만류에도 '잘 지내라'는 말을 끝으로 카톡을 탈퇴했다. 

K씨는 "임 씨가 방송에서의 모습과 달리 한국 생활에서 많은 외로움을 느꼈다"며 "딱히 의지할 사람이 없는 남한 생활에 적응하지 못했고, 북에 남아있는 가족들을 그리워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임 씨가 한국에서 거주하던 서울 강남 고시원을 떠나며 귀중품과 옷을 모두 챙겨 간 것으로 보인다"며 "액자 속 사진까지 빼갔다는 점에서 자진 입북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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