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7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지난 한미 정상회담 후속조치 이행을 위해 신규 유엔안보리 결의 채택을 포함한 대북 공조를 협의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9시30분부터 30분간 이어진 통화에서 틸러슨 장관과 최근 한반도 정세 등 한미 양국간 현안 및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과 틸러슨 장관은 지난 한미 정상회담이 양 정상간 우의와 신뢰 구축은 물론, 향후 양국간 긴밀한 정책 공조를 위한 중요한 토대가 되었다고 평가하면서 후속조치 이행을 더욱 내실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양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지난 4일 북한의 ICBM급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 후 최근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양 장관은 이어 현재 검토, 채택 추진 중인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포함해 북한 도발 억제 및 비핵화 견인을 위한 방안들에 대해 협의했다.

외교부는 이번 전화 통화에 대해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더욱 공고화되고 있는 양국간 고위급 협의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며 "양측은 향후에도 다양한 계기를 활용해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6월2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첫 외교장관회담을 가졌다./사진=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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