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28일 오후11시41분경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한 것에 대응해 29일 오전1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함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8일 오후11시41분께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며 "문 대통령에게 관련사항이 즉시 보고됐고 NSC는 오늘 새벽1시 개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에 따르면,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이번 도발이 탄도미사일인 것으로 보고 비행궤적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새벽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쏜 미사일이 약 45분간 비행했다"며 "이번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으로 거듭되는 도발 행위를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은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평가된 '화성-14형' 미사일을 발사한 지 24일 만이며, 문재인정부 출범 후 7번째다.

앞서 외신에서는 이와 관련해 북한이 27일을 전후로 ICBM이나 IRBM급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들이 있어왔다.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월8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했다./사진=청와대 제공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