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다 12.4% 줄었다…40만명선 겨우 유지
[미디어펜=정광성 기자]보건복지부는 30일 올해 태어나는 신생아 수가 36만명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올해 들어 1∼5월 누적 출생아 수는 15만9600명을 기록,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4% 줄었다. 역대 최저 기록이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1월 1년 전보다 3.4% 증가한 것을 마지막으로 올해 5월까지 18개월 연속 감소했다.

우리나라는 작년까지 그나마 한해 출생아 수 40만명선을 겨우 유지했다.

지난해 출생아수는 40만6300명으로 역대 최소였다. 통계청이 2016년 12월 내놓은 장래인구추계(2015∼2065년)의 전망치 42만4000명보다 1만8000명 적었다.

우리나라에서 한해 출생하는 신생아 수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출생아는 1970년대 한해 100만명에서 2002년에 49만명으로 절반으로 감소하면서 40만명대로 추락했다. 세계에서 한 세대 만에 출생아 수가 반 토막으로 줄어 인구절벽에 직면한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 인구의 날인 11일 오후 서울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신생아실에 간호사들이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올해 1분기 출생아 수는 9만8천8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만2천600명에서 12.3%나 감소했다. 이런 감소세가 유지된다면 올해 출생아 수는 39만7천명으로 줄고, 2040년엔 26만7천명, 2060년에는 20만명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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