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대기업에 취업하는 청년들의 숫자가 7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2분기 종사자 수 300명이 이상 대기업에 취업한 숫자는 지난해 동기 대비 2만5000명 감소한 246만3000명이었다.
지난 2010년 3분기 이후 27개 분기(약 6년 3분기)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대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1분기 16만1000명이 늘어나며 정점을 찍은 이후 급격하게 둔화했다.
대기업 취업자 수가 이 같은 흐름을 보이는 데 반해 1~4인으로 이뤄진 영세기업 취업자수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올 2분기 1~4인 기업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만7000명 늘어난 987만2000명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대기업 취업자 수의 감소는 제조업의 부진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다. 대기업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제조업이 최근 어려움을 겪으며 고용 축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기업 고용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제조업, 금융·보험업 등 덩치가 큰 기업의 고용상황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영향이 있다"라며 "고용시장이 다소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질적으로는 미흡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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