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한일 위안부 합의의 사실관계 및 내용 전반을 검토하기 위해 출범한 우리 정부 태스크포스(TF)에 대해 일본 정부가 1일 "합의를 착실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자, 외교부는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 측에 사전 설명을 했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이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우리 정부의 TF 사전 설명에 대해 일본 정부는 "위안부 합의가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구축에 중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알려졌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한국의 위안부 TF 출범에 대해 "재작년 말 합의는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임을 한일 양국이 확인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 움직임에 대해 일일이 코멘트하는 것은 피하고 싶다"며 말을 아꼈다.
스가 장관은 이날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합의라는 것에 대해 서로 합의한 것으로 정부로선 이를 시행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한국 정부에게 끈질기게 합의 실시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를 검토하는 우리 정부 TF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직속으로 지난달 31일 출범했다.
위안부 TF는 위안부 합의 관련 협의 경과 및 합의 내용 전반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평가할 전망이다.
위안부 TF는 '피해자 중심주의'를 견지하면서 위안부 피해자-관계자들의 의견도 청취하고 올해 중 최종 결과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된다. 외교부는 최종 결과를 대외에 공개할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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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TF'(약칭 '위안부 TF')가 7월31일 출범했다. 오태규 위원장을 비롯한 9명의 위원들이 첫 회의를 갖고 있다./사진=외교부 제공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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