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공장·해외공장 판매 모두 줄어… 전년比 6.8%↓
[미디어펜=최주영 기자]기아차는 지난 7월 한달 동안 국내에서 4만3611대, 해외에서 17만2507대 등 총 21만 611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와 해외 판매 모두 줄어들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 감소한 것이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0.9% 내린 4만3611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 기아자동차는 7월 국내에서 4만3611대, 해외에서 17만2507대 등 총 21만6118대를 판매했다. 기아차 스팅어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차는 내수에서 승용과 RV라인 전반의 모델 노후화로 고전했다. 승용 라인에서는 주력인 모닝의 판매량이 5367대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4.6% 판매량이 감소했다. 레이와 프라이드, K3, K7, K9 등의 판매량이 나란히 떨어졌다.

새롭게 가세한 스팅어는 스팅어는 6월 1322대에 이어 지난달 1040대로 두 달 연속 월간 판매 1000대를 넘어서며 판매 목표를 이뤘고 K5가 3185대로 소폭 증가세(0.3%)를 기록했지만 승용 라인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별소비세 혜택이 종료되면서 지난해 7월 판매절벽 현상을 보였음을 감안하면 내수 부진은 더 우려스럽다는 지적이다.

RV라인에서는 판매량 1위 카니발이 6261대로 전년 동월 대비 7.6% 감소하며 고전했지만 쏘렌토(6017대, 9.7%)와 스포티지(3446대, 14.6%↑)가 선전했다. 여기에 소형 SUV 스토닉(1342대)이 가세하면서 RV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생산분 8만7302대, 해외공장 생산분 8만5205대 등을 기록했다. 국내공장 생산분 판매는 아프리카·중동 등에 대한 수출이 줄며 전년 대비 3.9% 소폭 감소했다.

해외공장 생산분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중국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전년 대비 9.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판매 1위 차종은 스포티지(2만9498대)가 차지했으며, 지난달부터 본격 수출이 시작된 스토닉이 3368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차의 7월까지 누적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생산 분 판매가 59만 5169대, 해외공장 생산 분 판매가 64만 1765대 등 총 123만 6934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9.4% 감소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