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3일 오후9시부터 1시간10분 간 허버트 맥마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및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국장과 화상회의를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3국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일 3국 정상의 안보담당 최고책임자가 화상회의를 통해 안보 현안을 함께 논의한 것은 처음이라고 알려졌다.
정의용 실장 등 한미일 안보담당 책임자들은 이날 화상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와 동북아는 물론 전세계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인식을 재확인했다.
이들은 향후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지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등을 통한 '최대한의 압박'을 강화하기로 했다.
다만 올바른 조건 하에서 북한과의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북한을 대화로 유도하기 위해 한미일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일치된 '제재와 압박'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정 실장은 이날 화상회의에서 최대한의 압박과 제재의 궁극적 목표는 북한을 대화로 유도하기 위한 것임을 분명히 하면서 한반도에서의 긴장이 불필요하게 고조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일 3국 안보책임자들은 화상회의 후에도 북핵 및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긴밀한 공조를 계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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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6월1일 한미 정상회담과 사드 등을 협의하기 위해 워싱턴DC로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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