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북한의 ICBM 도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이 진전을 보여, 일부 항목에 대한 러시아의 반대 입장만 합의되면 조만간 채택을 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유엔 외교관 소식통을 인용한 로이터통신 및 AFP통신에 따르면, 안보리 결의안 초안이 곧 회람되어 유엔 15개 이사국에게 전해질 전망이다.
안보리의 이번 결의안은 지난달 4일 북한이 첫번째 ICBM을 발사한 것에 대한 대북제재 조치다.
미국과 중국이 이에 대해 지난 한달 동안 씨름하고 있는 가운데 프랑수아 들라트르 유엔 주재 프랑스대사와 매튜 라이크로프트 영국대사는 입을 모아 "결의안 초안 추가 조치에 대한 논의에 진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류제이 유엔 주재 중국대사 또한 이날 로이터통신을 통해 "만장일치 결의가 이뤄질 것으로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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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4일 북한의 ICBM 도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이 진전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 |
관건은 거부권을 가진 러시아의 반대 의견을 어떻게 푸느냐다.
바실리 네벤지아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유엔 안보리의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로 인해 북한 주민에게 인도주의적 위기가 초래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벤지아 대사는 이와 관련해 "다른 상임이사국들과의 합의가 이뤄진 게 아니다"라며 "결의안 초안을 살펴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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