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문재인정부가 신고리 5,6호기 건설 중단과 관련해 공론화위원회의 의견 수렴 후 공론화 과정을 거쳐 권고안이 나오면 이를 100% 수용해 결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에 대한 최근 여론 조사는 찬성과 반대가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가 보도하고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성인 1004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표본오차 ±3.1% 포인트)에 따르면, 신고리 5·6호기 건설 여부와 관련한 물음에 응답자 42%는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고, '계속해야 한다'는 비율은 40%로 나타나 오차범위 안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의 공론화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원전 건설의 중단과 재개를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는 모양새다.

연령별 성별로 보면 50대(50%)와 60대 이상(59%), 남성(50%)의 경우 계속 건설해야 한다는 비율이 과반으로 꼽혔고, 20~40대(53~61%)와 여성(46%)의 경우 중단해야 한다는 비중이 건설을 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앞선 것으로 확인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및 정의당 지지층에서 '원전 건설 중단'(56%·65%)이 높았고, 반대로 자유한국당·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원전 건설 재개'(76%·49%) 의견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건설 중단에 대한 공론을 도출할 공론화위원회가 7월24일 출범했다. 사진은 현대건설이 시공한 신고리 원전 1,2호기 전경./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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