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통신3사가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반려동물 서비스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현재 반려동물 시장은 2조원 규모에 육박하고 있어 시장이 커진 만큼 통신사들의 공략도 빨라지고 있다.
|
|
|
▲ 통신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관련한 IoT 시장은 이제 막 개척되고 있다"며 "반려동물 시장이 커진 만큼 발전 가능성이 높아져, 통신망을 활용한 통신3사의 반려동물 서비스 관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
반려동물 시장을 가장 활발하게 개척하고 있는 통신사는 LG유플러스다. 이 회사는 지난달 집에 혼자 있는 반려동물을 보살펴 주는 '반려동물 IoT'를 선보였다.
'반려동물 IoT'는 서울시 수의사회 공식 추천 상품으로, 홈CCTV 미니, IoT 플러그, IoT 스위치를 패키지로 제공한다. 해당 패키지를 통해 반려동물 주인은 외출 중에도 스마트폰 영상을 통해 집에 홀로 남은 반려동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양방향 음성 통화 기능을 활용해 분리불안 증세가 있는 반려동물에게 목소리를 들려줄 수도 있고, 반려동물을 위해 집안 조명·에어컨·선풍기·오디오 등을 켜고 끌 수 있다.
또 휴가 기간 동안 장기간 혼자 있어야 하는 반려견을 위해 이마트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반려동물 멀티샵인 '몰리스 펫샵'과 동물전문병원인 '치료멍멍 동물의료센터'에 반려동물 IoT 체험존을 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에는 이런 내용을 담은 '반려동물 IoT' 유튜브 바이럴영상이 통합 조회수 1000만회를 돌파했다. '좋아요' 수도 6000건 이상 달성했다.
SK텔레콤은 IoT 전용망 '로라'를 통해 자녀와 반려동물의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기기인 '키코'를 지난 5월 출시했다.
IoT파트너사인 솔루엠과 공동 개발한 '키코'는 로라망을 기반으로 GPS위치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어린 자녀나 치매노인를 비롯해 반려동물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열쇠고리 형태의 위치 확인 기기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전용 앱을 통해 '키코'를 부착하고 있는 자녀나 반려동물의 위치와 이동 경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
|
|
▲ 통신3사가 각자의 사업아이템을 활용해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현재 반려동물 시장은 2조원 규모에 육박하고 있어 시장이 커진 만큼 통신사의 역량도 커질 것이라 기대가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
KT의 홈CCTV 상품 'GiGA IoT 홈캠2'도 '안심 알림' 서비스를 통해 노약자와 반려동물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홈캠 단말로 촬영되는 영상을 24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앞서 KT는 '올레 tv'를 통해 반려동물과 그 가족을 위한 국내최초 펫 케어 포털 '왈하우스' 서비스를 올해 초 출시한 바 있다.
'왈하우스'는 외출 후 집에 홀로 남겨진 반려동물에게 주인의 사진과 목소리가 담긴 메시지를 TV로 전송하는 서비스다. 펫 전용 콘텐츠 약 5000여편도 제공한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반려동물 보유가구 비율은 2010년 17.4%에서 2015년에는 21.8%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2년 9000억원에서 2015년 1조8000억원으로 커졌고, 2020년에는 5조8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분석 됐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관련한 IoT 시장은 이제 막 개척되고 있다"며 "반려동물 시장이 커진 만큼 발전 가능성이 높아져, 통신망을 활용한 통신3사의 반려동물 서비스 관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