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외교부는 10일 북한에 억류되었다가 석방된 캐나다 국적의 한국계 임현수 목사의 소식을 환영한다면서 나머지 북한 억류자들에 대한 송환을 촉구했다.

조준혁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그간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임현수 목사의 석방을 환영한다"며 "북한에 억류 중인 우리 국민에 대해서도 조속한 석방 및 송환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조 대변인은 임현수 목사 석방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던 캐나다 총리의 특사와 관련해 "캐나다는 북한 북핵 문제와 관련해 국제무대에서 우리 입장을 꾸준히 지지해 온 대표적인 유사입장국"이라며 "대북정책과 관련해 한국과 캐나다 간 기밀한 공조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조 대변인은 "그간 임현수 목사 억류 문제에 대해서도 한국과 캐나다는 긴밀히 소통해 왔다"며 "북한 당국이 현재 억류되어 있는 우리 국민들을 포함한 나머지 모든 억류자들을 조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라"고 재차 촉구했다.

10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은 2013년 10월 밀입북 혐의로 체포된 김정욱 선교사와 2014년 2월 및 10월에 각각 북한에서 체포된 최춘길·김국기 선교사, 고현철씨를 비롯한 탈북자 3명 등 총 6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북한은 이 밖에 한국계 미국인 3명도 억류하고 있다.

   
▲ 외교부는 10일 북한에 억류되었다가 석방된 캐나다 국적의 한국계 임현수 목사의 소식을 환영한다면서 나머지 북한 억류자들에 대한 송환을 촉구했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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