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신고리 원전 건설 중단 여부에 대한 본격적인 여론 수렴에 들어갔다.

신고리 공론화위는 우선 공론화위 내부위원 3명과 외부위원 4명으로 기술평가위원회를 구성하기로 밝혔다.

공론화위는 10일 오전 4차 정기회의를 열고 이같이 정했다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밝혔다.

공론화위는 이날 브리핑에서 향후 공론조사방식에 대한 결정은 공론화위가 하고 선정될 업체가 공론조사를 수행할 것이라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설명했다.

공론화위는 여론수렴과 관련해 10~11일 이해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번 간담회에서 공론화위는 각각 원전건설 찬반 대표단체의 목소리를 청취할 예정이다.

공론화위는 이날 오후4시 건설중단 의견을 대표하는 '안전한 세상을 위한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시민행동'과 간담회를 했고 이튿날인 11일 오전10시30분 건설재개 입장을 대변하는 한국원자력산업회의·한국원자력학회와 간담회를 연다.

   
▲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건설 중단에 대한 공론을 도출할 공론화위원회가 7월24일 출범했다. 사진은 현대건설이 시공한 신고리 원전 1,2호기 전경./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또한 공론화위는 지역주민들과의 간담회를 추진하고 이외에 다양한 방식의 토론회를 8회 가량 열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공론화위는 현재 공론화위와 법적분쟁 상태인 한국수력원자력 노조와의 대화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이희진 공론화위 대변인은 이날 이와 관련해 "시민참여단을 선정하기 전 공론화에 대한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민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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