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7762억원…전년比 41.45%↑
[미디어펜=최주영 기자]한화가 자회사의 실적 호조 덕에 2분기에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한화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11조3850억원, 7762억원, 당기순이익 5437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 서울 중구 장교동에 위치한 한화그룹 본사사옥 /사진=연합뉴스


매출액은 한화케미칼과 한화건설 등 계열사의 매출 성장과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연결 편입에 따라 지난해 동기 대비 4.8%(5201억 원) 늘었다. 영업이익은 양호한 자체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한화생명, 한화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 실적호조와 한화투자증권의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같은 기간 41.4%(2274억 원)의 큰 폭의 성장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27%(1156억 원) 증가했다.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주)한화는 기계 등 제조부문의 호조, 무역부문의 수익성 개선, 브랜드 사용료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7% 증가한 776억 원을 기록했다.

한화케미칼은 PVC·CA·TDI 등 주요 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오름세를 보였고, 한화생명보험은 금리 및 증시 환경 개선에 따른 투자수익 증가와 손해율 관리로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이 90.1% 늘어난 2219억 원을 기록했다.

한화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기계 부문 호조 지속 및 방산부문 계절적 성수기 영향 등에 따라 견조한 자체사업 실적이 전망된다"라며 "한화케미칼도 제품 가격 강세에 따라 안정적 실적이 예상되고, 한화생명은 금리환경 개선과 일회성 비용 감소에 따라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한화테크윈도 4분기부터는 수출확대에 따라 실적이 개선이 기대되는 점 등을 볼 때 올해 연결 실적의 양호한 성장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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